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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기 효과'로 살아난 바다…1분마다 입질이 왔다
목포시에서 진행 중인 '평화광장 갈치낚시 행사'가 고수온 현상 속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갈치 낚시의 현황
올해 7월 갈치 금어기가 해제된 후, 목포 남항 앞바다에서는 갈치낚시 행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이 전남 해역에 지속되고 있지만, 갈치는 고수온을 잘 견디는 특성이 있어 오히려 좋은 낚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장 체험에서는 1분여 만에 한 마리씩 입질이 올 정도로 풍어를 이루었으며, 한 배에 탄 낚시객들이 4시간 동안 150여 마리가 넘는 갈치를 잡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갈치 낚시의 특징과 장점
김상권(66) 은수호 선장에 따르면, 갈치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고수온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잘 잡히는 특성이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좋은 날씨에는:
- 초보자: 40마리 안팎
- 숙련자: 100여 마리씩 잡을 수 있음
목포 해역은 파고가 높지 않고 좁은 구역에 갈치가 모여 있어 초보자들이 쉽고 안전하게 낚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최적의 낚시 시기
8월 말부터 9월 초 시기는 2지 반(손가락 두 개 반 굵기)에서 3지 정도 크기의 갈치들이 많이 올라와 초보자들이 잡기에 적기라고 합니다. 지난 23~24일 주말에도 하루 평균 15척, 10팀씩 갈치 낚시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행사 정보
목포시는 지난 8월 21일부터 12월 10일까지 '평화광장 갈치낚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한시적 허가를 받은 28척의 어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목포 북항에서도 8월 1일부터 갈치낚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8월 21일~12월 10일) 동안 목포에서는 누적 756척이 출항해 7,253명이 갈치 낚시를 즐겼다는 통계도 공개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의 반응
낚시 2년차인 박아현(30)씨는 "첫 날에도 새벽 3시까지 혼자 100마리 이상 잡았다"며 "낚시를 하다 보면 바쁜 일상에서 해방되고 잡념을 떨치고 낚시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편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목포에서 선상 낚시를 하며 평화광장 야경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이 또 다른 인기 요소로 꼽히고 있으며, 방학 기간이라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